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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투쟁에 "국민지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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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66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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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투쟁에 "국민지지" 폭발 (2008-06-12 17:49:41)

“파업 때문에 물가 올라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국민지지 댓글 쇄도...화물연대 “요구사항 관철돼도 광우병 투쟁 계속”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키로 한 13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국민이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환영하고 나서며 ‘전국민 지지파업 1호’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운송료 인상,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시행’을 요구하며 투쟁해 온 화물연대는 지난 9일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총파업 일정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화물연대 파업찬반투표 90.8% 압도적 찬성

화물연대는 9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ARS방식으로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0.8%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본부는 조합원 결의를 바탕으로 10일부터 지부별 총회와 촛불집회 참석, 11~12일 확대간부파업, 13일 전면 총파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소녀로부터 시작된 전 국민 촛불대항쟁과 높은 기름값에 신음하는 화물운송노동자 등 서민 생존권은 하나”라고 말하고 “화물연대 요구사항이 관철되더라도 미친 쇠고기 운송을 강요하거나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강행한다면 다시금 강력한 투쟁으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과 국민 대다수 화물연대 총파업 전폭 지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결정에 대해 네티즌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가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와 화물연대 사이트는 물론 화물연대본부 상급단체인 운수노조 홈페이지에도 국민들 지지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응원 서명’까지 벌어지는 중이다.

“총파업 적극 지지합니다.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 아주 찍소리도 못하게 우리도 촛불들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 끝까지 싸워서 이겨요”(유나)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국민 생존권과 가족 생명을 지키는 투쟁입니다”(민소리)
“화물연대 노동자들 파업이 폭력정권 공권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지 않도록 끝까지 연대하고 지원합시다”(노동자)
“운수노조 여러분 등뒤에는 촛불축제에 참여했던 우리가 있습니다. 당신들 뜻이 성공할 때까지 적극 지지합니다. 파업으로 인해 생필품값이 오르고 기름값이 올라도 여러분들을 사랑할 겁니다”(김두환)

민주노총도 10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외신들 앞다퉈 화물연대 파업 소식 다뤄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에 대해 외신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본 방송과 인터넷판에서 6.10촛불집회 소식을 톱 뉴스로 전하며 촛불시위가 쇠고기 문제를 넘어 이명박 정부 전반적 정책에 대한 반대로 옮겨갔다고 분석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소식을 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아시아와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럭 노동자들 파업에 이어 한국 화물연대도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산하 전국 15개 지부가 10일부터 일제히 지부별 총회를 갖는 한편 총파업 돌입을 위한 모든 행동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위한 지역지부별 준비를 갖추는 동시에 지부별 교섭을 벌이며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정부와 물류업계 사용자들 근본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교섭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미 전국 지역에서는 6월10일을 전후로 파업에 돌입한 곳이 많아 곳곳에서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10일부터 일부 지역별 물류운송 차질, 정부는 탄압 엄포만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현재 주요 사업장 운송 차량 2천8백18대와 항만운송 차량 1천7백10대 등 총 4천5백28대가 운송 거부에 나섰다. 평택항 일부 부두 출입로는 화물연대에 의해 봉쇄됐다. 평택·당진항 운송률이 이미 평상시 43%대로 떨어졌고, 10일부터 하역작업이 중단된 군산항과 대산항도 화물운송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은 화물이 적체되면서 평상시 60%였던 장치율이 12일 오후 3시 현재 71%까지 올라갔다. 특히 북항 장치율이 83%까지 올라가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 이상 지속될 경우 부산항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파업에 돌입한 광양항은 당장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유화업체들이 몰려 있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한솔제지 장항공장이 있는 서천 상황이 심각하다. 이 지역에서 1천3백10대가 운송거부에 나서면서 8천6백톤에 이르는 유화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북에서도 11일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전체 운송이 멈췄고, 울산에서는 현대카캐리어분회 등 하청운송업체 차량 2백50대가 사흘째 운송을 거부해 현대차 운송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한 13일 당일이 되면 지난 2003년 5천여대가 운송을 거부했을 때보다 훨씬 큰 규모로 파업이 전면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돌입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총 전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가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간 투표를 실시하고 15일 최종 취합된 투표결과를 가지고 투본회의 및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이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 민주노총 총파업 찬반투표용지 실물사진 게재하고 전폭 응원

한편 아고라에 민주노총 총파업 찬반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진이 내걸렸다. ‘광우병쇠고기협상 전면 무효화 및 재협상/한반도 대운하 반대/물,전기,가스,철도,의료,교육,언론시장화·사유화정책 폐기/기름값 물가 폭등 저지’ 총파업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용지.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야말로 열화와 같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12일 오후 3시 현재 160여개 지지 댓글이 달렸다.

“와! 멋져요! 국민총파업하면 좋겠습니다”(Geum), “이명박이가 잘한 일 딱 한가지!!! 국민이 일치단결할 명분을 주었다는거”(살으리랏다), “찬성에 한 표, 민주노총 멋지다”(얼룩말), “민노총이 우리와 한 배에 탔으니!! 힘이 절로 납니다^^”(ki-eun) 등 민주노총에 대한 네티즌들 지지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지지 댓글 중에는 그동안의 민주노총 투쟁에 대해 가져왔던 부정적 인식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고백하는 국민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솔직히 노조 노조하면 싫어했는데 이번 기회로 노조 여러분들 역시 나와 같은 국민의 한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무시해서 죄송했습니다. 용서해주시길.”(주춧돌)

‘kathe’을 필명으로 사용한 한 네티즌은 “발전노조 파업도 공기업 민영화 반대였던 것이고, 이번의 공무원노조의 지침거부도 마찬가지 맥락이며 원래 노동조합의 투쟁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건 아니었다”고 말하고 “워낙 ㅈㅈㄷ것들이 노동조합의 투쟁은 무조건 밥그릇 싸움이라고 잘도 포장하면서 폭력시위나 하는 사람들로 비춰지게 했던 것”이라며 “그래서 쓰레기 언론인 조중동 폐간투쟁은 망하는 그날까지 쭈~~욱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전국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시작돼 이로 인한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에 맞선 민주노총 전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국민 1호 파업에 나설 태세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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