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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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97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29일 미국산쇠고기 수입 야적장 강동냉동창고 앞에서 운송저지 기자회견 중인 민주노총과 산별대표자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30일 용인 강동냉동창고 앞 운송저지투쟁 현장.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대체]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 강해에 따라 민주노총이 운송저지 투쟁에본격 돌입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부 고시발표에 이어 오는 6월3일로 예정된 관보게시 시점에 맞춰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가 보관돼 있는 경기·인천·부산 등 총 14곳 냉동창고 운송저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 고시 발표 이후 2~3일 후 관보에 게시되는 시점부터 쇠고기 수입조치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민주노총은 29일 오후 7시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제5차 투본회의 및 제6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갖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저지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정부 고시 발표 다음날인 5월30일 냉동 전 창고 14곳 앞에서 정부고시를 규탄하고 운송대응 투쟁을 선포하는 집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키로 했다.
또 관보 게시일인 6월3일 오전 9시부터 운송저지 직접행동에 들어가 냉동창고 14곳에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운반을 저지하는 한편 각 단위사업장 잔업을 거부하고 오후 7시 수도권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지역은 각 도심별로 모여 민주노총 주최 촛불집회에 참가한다.
정부 고시가 발표된 29일 민주노총은 냉동창고 상징적 장소인 강동 제2냉동창고 앞에서 ‘민주노총 대정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고시를 강력히 규탄하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운송저지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7시에는 사당역, 강남역, 광화문역, 영등포역 등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광우병 미국소 반대!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한 바 있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고시강행 규탄한다. 30일 강동냉동창고앞.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이어 87년 6.10항쟁 21주년을 기념해 민주노총은 6월10일 수도권 집중 전국 동시다발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강행, 물가폭등 민생파탄, 사회공공성말살 공기업민영화 강행 이명박정권 규탄! 민주노총 촛불대회(가)’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광우병 쇠고기 투쟁을 범국민촛불항쟁으로 상승시키는 분기점으로 삼아 이명박 정권 일방주의와 국민기본권을 비롯한 민주주의 퇴행정책을 규탄 저지한다는 것이 이 대회 기조.
또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6.10항쟁 21주년, 광우병쇠고기 저지! 이명박정책 반대! 시민사회 연대촛불의 날(가)’이 전국 10만 촛불규모로 예정돼 있다. 연대촛불문화제로 열릴 이날 대회에서는 범국민촛불항쟁을 발의하고 시민사회진영 연대투쟁을 선포하게 된다.
광우병 수입 미국산 쇠고기 출하 저지투쟁 시동 보건의료노조 견우물류 앞 약식집회 진행, 6월3일 본격화될 듯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 강행으로 국민적 저항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출하와 관련된 민주노총 운송저지 투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30일 오후2시 경기도 광주 ‘견우물류’ 창고 앞에서 7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갖고 “광우병 쇠고기 운송중단” “장관고시 철회” 등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운송저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견우물류에는 민주노총이 파악하고 있는 14곳 저장창고 중 네 번째로 물량이 많은 데로 266,455Kg, 2.5t 트럭 기준으로 106대 분의 물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미국사람들도 먹지 않는 쇠고기를 현 한국정부는 국민들에게 들이밀고 있다”며 “6월 3일부터는 이곳에 숙식하면서 싸워야 할지도 모를 만큼 이제 우리가 나서서 싸워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총연맹 임원으로 이곳 창고를 맡고 있는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87년 투쟁 때와는 다르게 초중고생, 네티즌들의 이번 투쟁은 인터넷, 휴대폰, 동영상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번져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농민, 주부들 1인 시위, 유모차 시위 등 자기가 할 수 있는 투쟁을 하고 있듯 노동자들도 물류투쟁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인천시민”이라고 말을 뗀 유숙 보건의료노조 경인부천본부장은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면서 30개월 이상짜리도 수입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딸이 광우병에 걸릴지도 모르는데 우리 딸 좀 살려 달라”며 견우물류 직원들을 향해 운송저지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조영호 경기본부장은 “병원에서 광우병 관련 뺏지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나눠주고 조합원들에게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삼육재활병원 이사장이 처음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쓰겠다고 했지만 나중에 노사가 만났을 때는 ‘쓰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국민적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원종화 보훈병원지부장은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민들의 모습을 보고 ‘80년 광주’를 떠올렸다”며 “병원의 의사들조차 노조에서 만든 뺏지를 빼앗아 갈 만큼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참가자들은 “운송을 멈춰주시고 보관을 거부해주세요” “기어이 반출하려거든 미군부대로” 등을 적어 만든 손 전단을 물류창고 정문에 부착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집회를 의식한 듯 견우물류에는 경찰버스가 2대 배치된 상태에서 추가로 1대가 더 출입하기도 했고 집회장소 앞 3번 국도로 화물연대 팻말이 걸린 화물컨테이너 트럭이 지나가자 집회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강상철기자/노동과세계> |
한편 이날 투본 및 중집회의에서는 ▲6.15통일쌀 나눔운동 ▲6.15공동선언 8돌, 자주통일 조직실천 등 6.15통일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홍수피해로 다시 심각해진 북녘동포들 식량문제를 해소하고, 6.15자주통일시대 동포애를 강화함으로써 통일의식을 대중적으로 확산하며 전 국민적 6.15실천운동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6.15통일쌀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 자발적 6.15통일쌀 나눔운동 모금 △전농 회원들 자발적 6.15통일쌀 염가제공 연대 △조선직총과 협의 통해 북녘동포들에게 전달 △민주노총·산별조직들 특색 있는 6.15공동선언·10.4선언 실천 연대협력사업 등이 병행 추진된다.
6월 중 집중모금해 1차분을 지원하고 7~8월 중 2차로 지원하는 등 춘궁기 집중지원에 이어 자발적 지속사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춘궁기 지원은 6~8월에 이뤄지며, 6.15통일쌀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북측에 시급하게 긴요한 요청품목 특별지원·현물지원도 가능하다.
5월23일 민주노총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1가마씩 내서 6.15통일쌀나누기운동 시작을 결의했고, 24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결의대회에서 이석행 위원장이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으며, 29일 열린 투본회의 결의로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6월5~6일 통일일꾼수련회에서 각급 조직 동참을 통해 이 운동을 확산시키고, 6.15민족통일대회 시 북측과 접촉해 6.15통일쌀 나누기운동 취지와 현황을 설명한 후 전달방법·시기·후속사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6월22일 공공운수연맹 개성통일기행 시기 백기완 선생 등이 기증한 1차분 북송을 추진한다.
민주노총은 또 6.15공동선언 8돌을 맞아 6.15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한 선전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이 대회에 민주노총 대표단을 구성 파견키로 했다. 또 6.15전민족대회 남측 행사와 민주노총 자주통일결의대회에 1천5백명 이상 조합원들 참가를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국민 80%이상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을 위해 왜 자국민에게 병든 수입산 쇠고기를 먹이려 하나. 30일 강동냉장창고 앞.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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