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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현장] “100만 네티즌이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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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87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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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넷심과 민심이 서울 여의도를 덮었다.

저녁 8시경 2MB탄핵연대 측은 침묵촛불문화제 행사에 돌입했고, 그 시각이후 약 5만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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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네티즌과 시민참가자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국회의사당 정문쪽 보도와, 산업은행쪽 보도, 그리고 이 공간도 모자라 여의도공원 보도 쪽으로 길게 연좌해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성덕여중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오늘 정말 감동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서울 청계광장에도 약 5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범국본이 촛불문화제를 열어 이명박 정권의 반민중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이명박 정부는 농수산부 실무자를 내세워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대국민 설득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인터뷰를 시도하던 기자들조차 농수산부 관료 답변을 비웃었을 정도라고 현장은 전했다.

한편, 부시 정부는 5일 농수산부 레이먼드 차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산 소에서)광우병 사례가 발생해도 한국은 수입을 중단하지 말아달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격분했고, 해외 사이트 등을 조사해 최근까지 발생한 인간광우병 사례를 수집해 인터넷에 게재하고 유포하는 등 기민한 모습을 보였다.

저녁 10시 25분 현재, 서울 여의도 현장은 거대한 소리들로 가득하다. 국민을 기만한 채 벌어지고 있는 이 기막힌 현실을 역전의 드라마로 만들려는 네티즌과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저항 중이고 침묵이라는 소리만이 여의도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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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고생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의 밤. .ⓒ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지난 2002년 네티즌과 국민들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두 여중생의 원혼을 달래며 촛불을 들었고, 네티즌이 만든 기적같은 촛불역사가 2008년 서울 여의도와 청계광장에서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 분노한 민심이 이명박 정권과 미국을 정조준한 채 질주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여의도에는 저녁 10시 이전에 학생대오를 귀가시켰지만, 약 1만여 명이 거대한 분노와 침묵을 껴안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일 벌어질 국회 청문회에 앞서 분노한 민심을 전달하려는 절박성이 여의도의 밤을, 전국을 달군다. 집회는 평온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부 현장 관할 정보과 형사들이 집회현장에 유포되는 전단지 감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천여 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회의는 ‘미제광우병쇠고기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서울 청계천과 전국 주요 거점에서 개최하기로 논의를 모았고, 이어 범국민대책위를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는 이후 게재합니다.)

서울 여의도의 밤은 분노로, 간절한 소망 하나로 넘실거린다.

정부가 관계 부처와 공권력 등을 앞세워 인터넷에 미제광우병소 수입관련 공작적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도 끊이지 않는다. 이날 침묵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미국과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 할수록 커지는 건 민심이반이고 더 큰 사회적 갈등 유발만 있을 뿐”이라며 “차라리 오늘 침묵 촛물집회 현장에 이명박도 촛불을 들고 함께 앉아 보면 민심의 진실을 바로 알 것”이라고 비판한다.

저녁 10시 33분, 여러 색깔의 조명으로 화려한 국회의사당을 코 앞에 두고 네티즌과 시민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촛불을 든 채 말없이 앉아있다. 결사항전을 목전에 둔, 마지막 일전을 앞에 둔 병사들 모습같다.

[1신/여의도 네티즌 침묵촛불문화재/5월6일/19:20] 네티즌 분노 역류하다

네티즌들이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쇠고기 전면수입 강행에 맞서 전면전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네티즌들은 안티이명박카페(2mb탄핵연대)와 미친소닷넷 등을 중심으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2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전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청계광장에서 기적처럼 벌어졌다. 네티즌, 시민 수만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현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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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중장년층 시민들이 6일 저녁 청계광장은 대거 모여 촛불을 들었다.ⓒ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급기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당정회의를 통해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재협상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대단히 과학적이고 근거있는 문제를 제기하는 네티즌과 시민들 앞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조중동 등의 보수재벌언론사 지면을 통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광고도 게재하고, 미국 현지 뉴욕한인회장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등을 동원해 250만 재미교포를 믿고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니 먹어달라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그러나 분노한 넷심,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 관료와 쇠고기 수입업체 등 그들만의 배불리기에 바쁜 집단은 거의 민란적 수준에 이르고 있는 현재 국면을 반미좌경들의 이명박 정권 흔들기로 매도하기에만 바쁘다.

저녁 6시40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산업은행은 일전 대우조선해양을 일방 매각한다는 발표를 한 다음부터 큰 비판을 사고 있다. 저 멀리 거제도에서 일하는 대우조선노동자들이 대거 상경해 산업은행 앞에서 ‘대투쟁’을 경고한 곳이다. 바로 그 근처에서 2MB탄핵연대 소속 네티즌들이 3차 촛불침묵문화제를 연다.

이 시각 현재 학교수업을 마친 남녀 고등학생들이 현장에 나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종이컵에 양초를 꽂고 있다. 촛불문화제에 사용할 용품이다. 현장 주변에 경찰차량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곳을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몰려다닌다. 안티이명박이라는 깃발이 국기와 함께 현장에 걸렸고 그 깃발 아래로 네티즌들이 모여든다.

이날 1천여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었다. “국민 99%와 100만 네티즌이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오늘의 민심을 반영한다. 분노한 넷심, 민심이 이명박 정권을 향해 정면으로 역류하고 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