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소식
  • 노조소식

민생 Start! 현장서 뛴다!…부산서 첫 행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16회 작성일 21-06-18 13:26

본문

news_print.gif news_forward.gifnews_clip.gif 황경의  news_email.gifnews_blog.gif
민생Start! 첫 테이프는 부산지역에서 끊었다. 지난 22일 청와대 앞에서 민생대장정을 선포한 천영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4일 부산지역을 찾았다.

부산 민생대장정은 천영세 대표, 최순영 의원, 권영길 의원, 곽정숙 당선자, 민병렬 부산시당 직무대행, 김은진 전 최고위원, 총선 후보, 당원들이 함께 뛰었다.

596217_1.jpg
△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부산시의회에서 민생대장정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당은 강기갑 의원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한미FTA 저지운동본부’와 권영길 의원을 본부장으로 신설된 ‘건강보험지키기 운동본부’를 쌍두마차로 해서 민생대장정을 벌인다. 이번 민생대장정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을 무효화하고, 한미FTA를 저지하고, 의료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한 국민의 힘을 모아나가게 된다. 당이 총선 이후, 시급하게 민생대장정에 나서는 이유는 이명박 정부가 공공성을 파괴하는 민영화 정책 추진, 신자유주의 폭주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민생대장정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등록금 상한제 입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건강보험 민영화의 위험을 알려내기 위한 병원 방문, 이명박 정부의 교육자율화를 폐기하기 위한 부산시민대회 참석, 장애인단체 간담회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학등록금 상한제, 18대 국회서 반드시 실현할 것

“18대 국회 첫 입법과제로 대학 등록금 상한제를 실현하겠다.” 총선 때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앞에서 등록금 상한제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점심시간을 맞아 정문으로 쏟아져 나오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천영세 대표, 최순영 의원, 김은진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생대장정단은 17대 국회에서 최순영이 대표 발의한 등록금 상한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대학생이 나서 함께 나설 것을 호소했다.

596217_2.jpg
△ 부산대학교 앞에서 등록금 상한제 서명운동을 알리고 있는 천영세 대표와 최순영 의원, 김은진 남구 위원장.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천영세 대표는 “대학금 등록금 1,000만 원 시대, 등록금 걱정을 안 할 국민이 없다. OECD 평균 교육재정만 올리면, 대학 재단의 이월금만 내놓으면 한 학기 150만 원, 연간 300만 원으로 낮출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게만 맡기지 말고 여러분이 함께 해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

최순영 의원은 “국립대 법인화가 추진되면 국립대 등록금도 사립대 못지않게 높게 오를 것”이라며,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돼 국립대도 대학금 1,000만 원 시대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등록금 융자 이자가 거의 8% 대이다. 학문을 넓히러 대학교에 왔는데 융자금 이자,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나서고 있다. 자유로이 공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면서 “대학자율화는 돈 있는 사람만의 자율화이다. 반값 등록금, 등록금 후불제 정책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함께 서명에 참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596217_3.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대학가에 등장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던 대학생들은, 두 의원의 호소에 선뜻 서명에 줄지어 나섰다. 최영명 학생은 “국립대라서 사립대보다 싸지만 법인화가 추진되면 우리도 비싸지겠죠”라며 서명을 했다.

집안에 대학생이 둘인 김태향 씨는 “오빠는 사립대를 다니는데 알바를 하면서 다녔다. 부모님이 학자금 융자를 생각하신다”면서 "대학금상한제가 꼭 도입됐으면 좋겠다"면서 서명에 참여했다.

복학생인 김평구 학생도 서명에 참여하면서 “물가상승률보다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높다. 등록금을 못내 휴학하는 친구들이 많다. 또 등록금은 오르는데 교육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로스쿨을 한다면서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학생을 위한 것인지, 대학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등록금 인상에 비해 교육환경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환자들 의료민영화 우려…“돈 없는 서민들, 병원 가겠냐”

민생대장정단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보험의 민영화를 폐해를 알려내기 위해 사하의 한 병원을 찾았다. 천 대표는 병실을 돌며 환자를 만나 위로하면서 ‘당연지정제의 폐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596217_4.jpg
△ 사하구의 한 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의료정책에 대해 알리고 있는 천 대표와 이화수 사하구위원장(총선 출마자).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천 대표는 “산소호흡기 같은 사회보장제도가 의료보험인데 그나마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당연지정제 폐지를 설명했다. “지금은 건강보험증만 갖고 동네병원에서 큰 병원까지 다닐 수 있다. 이 당연지정제를 폐지하면 대학병원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보험에 들어야만 할 것이다. 부자병원, 서민병원으로 의료 양극화가 심화된다”면서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의료보험 민영화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은 선거 때도 아닌 때, 뜻밖의 국회의원 방문을 반기는 기색이었다. 하지만 천 대표가 의료보험 민영화를 설명하자, “돈 없는 서민은 병원 치료받을 수 있겠냐”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 환자는 천 대표를 보자 대뜸 “소 뼈다귀는 먹기로 했나? 국민한테 물어봐야지”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3당 대표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청문회 얘기를 물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학교자율화 추진 철회 촉구

다음 민생대장정의 행보는 부산시청에서 열린 ‘4.15공교육 포기, 입시지역, 사이비 학교자율화 폐기를 위한 부산시민대회’ 참석.

이명박 정부의 ‘4.15 학교자율화 추진 방침’은 공교육 포기 선언에 다름 아니다. 이날 대회에선 학교의 학원화를 조장하는 0교시, 우열반, 심야 강제 보충수업 등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4.15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학교 시장화 저지하고, 공교육 살려내자!”
“교육재정 확보 없는 공교육 자율화 반대한다!”

596217_5.jpg
△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부산시민대회에 참석한 천영세 대표와 정성희 집행위원장, 이화수 사하구위원장.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부산시청에 울러 퍼지는 학교자율화 반대의 목소리에 민생대장정단도 동참했다. 천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20년 교육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몸부림쳐 왔나. 그나마 쌓아놓은 성과마저도 자율화 명목으로 규제를 풀려고 한다”며 “민주노동당 5명의 당선자가 가정 먼저 맡아야 할 상임위는 교육위라고 했다. 안팎에서 반드시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내도록 함께 하겠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교육을 만드는데 함께 열심하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방미 중에 쇠고기 협상 결과를 놓고 환호하며 질좋고 값싼 고기를 마음껏 먹을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연질색할 노릇이다”며 “철도, 수도, 가스 민영화가 추진하고 있다. 있는 부분을 더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야 할 게 더 많아졌다”고 이명박 정부의 공공성 파괴 정책을 질타했다.

부산시당 총선보고대회 참석한 천 대표
“감사했다”, “부산동지들, 헌신성, 애당심은 영원히 남을 것”


부산 민생대장정의 마지막 일정은 부산시당의 당원들을 만나는 자리. 민병렬 부산시당 직무대행을 비롯한 시당 당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8대 총선 보고대회, 부산시당 활동방향 당원토론회’가 부산철도노조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열렸다.

부산시당은 9명의 후보와 함께 총선을 뛰었다. 또한 부산시당 당원들은 ‘창원을 수성하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안고 창원을 선거로 달려갔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눈 앞의 총선을 어떻게 넘기나 그럴 때 처음 부산시당 후보선출대회에 참석했는데 힘을 많이 받고 전국동지들에게 전했다. 한참 뒤에 창원, 사천으로 지원을 갔다고 들었다. 부산동지들이 표가 제일 적게 나오는 척박한 자갈밭인 (창원) 중앙동을 일궈냈다. 당을 살리기 위한 그 헌신성, 연대성, 애당심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며 “동지들의 헌신성을 당의 교훈으로, 전 진보진영이 받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동지들이 총선에서 보여준 정신을 혁신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국민의 신뢰받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에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596217_6.jpg
△ 부산시당 총선보고대회에 참석한 천 대표가 부산시당 당원들의 헌신성에 고마워하며 허리 굽혀 인사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신나는 마당극 유세로 당의 정책, 공약을 알려냈던 부산 연제 장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비롯해 9명 후보의 선거운동 모범사례 발표와 조직, 재정 통합을 통한 부산시당의 혁신의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귀기울여 들으면서 혁신과 재창당의 설계도를 그려나갔다.

596217_7.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8.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9.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10.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11.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12.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13.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14.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6217_15.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진보정치 황경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