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위원장 ‘새로운 연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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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47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공동투쟁 향한 새로운 연대가 절실하다"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 이하 ‘총연맹’)은 28일 오전 7시부터 4시간여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6말7초 투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5월1일 118주년 세계노동절기념대회 준비 상황과 함께 6말7초 투쟁 준비,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단식투쟁 돌입과 5월24일 전국교사대회 개최 준비 등을 집중 점검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홍희덕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당선자도 총연맹 산별대표자회의에 참석했다.
천영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민주노동당은 지역과 중앙에서 18대총선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진보진영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선택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창원과 사천에서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재선으로 수성했고, 당을 일단 건진 상태이고, 민주노총과 전농 등의 배타적 지지단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천영세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이 정치조직인 당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떤 업보가 있더라도 대중이 등을 돌리는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터 철저하고 섬세하게 혁신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전 위원장이고 민주노총 출신인 홍희덕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선거결과, 중앙정부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보수진영 일색으로 변했고 아울러 진보진영과 민주노총을 향한 정권 탄압은 불 보듯 밀려오고 있다”고 우려하고 “민주노총이 대장정을 통해 6말7초 투쟁을 준비 중인데, 총선이후 올해 투쟁이 힘 있게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홍 당선자는 “투쟁 속에서 합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이후에 총연맹과 산별연맹 등 조직단위들과 협의회를 꾸려 국회투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28 산별대표자회의에서는 6말7초 투쟁과 관련해 라디오광고, 신문전면광고, 통합형 공동선전물 제작과 배포, 단위조직들의 투쟁준비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산하연맹 투쟁계획 내놓고 충분한 공동토론 필요
이석행 위원장은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위해 산별연맹은 사전에 투쟁계획안을 마련해 공동논의를 벌일 필요가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연대틀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6말7초 집중투쟁 방안에 대해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투쟁이 전면화 될 조짐”이라며 “서로 다른 사안을 갖고 있는 연맹들이 현안을 내놓고 총연맹 중심의 공통의제로 묶어 6말7초 투쟁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6말7초 공동선전전과 관련해 총연맹은 앞서 준비했던 라디오광고, 신문광고 등에 대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며, 일단 대시민선전전 강화를 위한 매체 제작 등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5.1 노동절
한편, 오는 5월1일 열리는 11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관련해 대학로와 종로2가, 을지로, 청계천 등지에서 사전대회와 본대회를 열고 풍성하고 다채로운 조형물 등을 준비해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행진 퍼포먼스 등을 벌일 예정이다.
이석행 위원장은 ‘공통의제’에 대해 산별대장정 활동 상황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 동지들과의 토론에서 교육, 의료, 전기, 가스, 물 등의 문제를 설명하면 임금 몇 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내 문제라고 인식한다”며 공동의제 인식확산 가능성을 설명하고 “이번은 어느 연맹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 지도부가 결단해 투쟁을 조직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이상진 화섬연맹위원장은 6말7초 투쟁에 대해 “이 투쟁이 6말7초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연맹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성과를 위해 실천을 담보하자”고 투쟁결의를 다짐하기도 했다.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정권 교체 두 달 만에 수석비서관이 교체되는 경우는 사상 처음”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안고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소년들이 말하기를 어른들이 대통령 잘 못 뽑아 그런 것”이라며 최근 민심 동향을 보고했다.
6월19일 민주노총 임시대대 개최
산별대표자회의는 오는 6월19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도 결의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지금 흐름으로 보면 그 때가면 대중 역동성이 더 힘 있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산별대표자들도 함께 책임지는 공동투쟁으로, 파업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산별연맹들이 투쟁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제출하고 공동논의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연대틀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전교조가 ‘정부의 4.15 공교육 포기선언’에 대한 투쟁사업안을 제안했다. 전교조는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문제와 함께 교육부문에 있어서 큰 비판을 사고 있다”고 진단하고 “전교조는 5월 중에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포기선언에 대항한 수도권 집중 촛물문화제 개최, 서명전 등을 벌이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해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포기선언을 저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포기 사태와 관련해 전교조 정진화 위원장이 지난 26일부터 청와대 앞 무기한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총연맹 산별대표자회의는 전교조의 투쟁사업 제안을 수용하고, 전체 조직이 전교조 투쟁에 연대하고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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