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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뉴스> <br>환경미화원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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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541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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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뉴스> <br>환경미화원도 양극화
 
 
 [앵커멘트]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일정 수준의 임금과 안정성이 보장된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환경미화원이면서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급여와 처우를 받는 환경미화원도 있습니다.

큐릭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로구의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들은 두 그룹으로 구분됩니다.

구청에서 고용한 미화원과 구청 청소대행업체에서 고용한 미화원들이 관내 쓰레기 수거와 청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소속이 다르다 보니, 임금을 포함한 처우 수준도 다릅니다.

대행업체 소속의 미화원들이 연일 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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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구율, 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절대 그걸 가지고는 지금 1,000만 원 등록금 시대에 대학도 못 보내고 우리는 대를 이어서 자식들까지도 환경미화원이나 시켜야 됩니다."

구청 소속 미화원들의 한 달 평균 임금은 340만 원 선.

이에 비해 대행업체 소속 미화원들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60만 원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종량제 봉투를 팔아 얻는 수입이 전부이기 때문에, 당장 추가적인 급여 조정이나 획기적인 운영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행업체 소속 미화원들은, 업체가 방만한 운영을 해왔다고 주장하며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청소대행업체 점검을 위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습니다.

[인터뷰:이종환, 특별위원회 위원장]
"쓰레기 업체의 실태도 조사해 봐야 하고 또, 환경미화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 까지 고생하고 있는데, 정말 적정한 대가를 받고 있느냐..."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구청은 문제가 있을 경우, 업체를 바꾸면 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종로구청 청소행정과]
"구청에서 직접적으로 미화원 봉급을 회사한테 더 줘라, 덜 줘라 할 권한이 없습니다."

환경미화원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

지자체의 대책 없는 방치 속에 동일노동에 동일 임금을 요구하는 하소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큐릭스뉴스 이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