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0 정선지부 故 나예준, 故 고승윤 조합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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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847회 작성일 23-10-12 10:43본문
2023년 10월 10일 정선군청 앞에서 지난 5일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故 나예준, 故 고승윤 조합원의 추모제가 진행되었다.
추모제에는 故 나예준, 故 고승윤 조합원의 유가족들과 김만석 위원장을 비롯한 함주식 사무처장과 도명화 수석부위원장 그리고 최동규 강충본부장과 정동일 경기본부장을 비롯한 전국의 간부‧조합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두 동지를 함께 추모했다.
추모제의 사회는 김혜은 정선지부 사무장이 맡았다. 사회자는 <추모제와 동시에 정선군청 안에서는 노동조합과 정선군의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는 여는말로 추모제를 열었다.
다음으로 김만석 위원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위원장은 <사고도로는 13.6도의 급경사도로다. 정선군은 이 위험성을 인지하여 도로확장을 하며 가드레일설치, 방지턱설치, 15톤 이상 화물차 이용금지를 했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가건물로 만들어진 사무실이 위험한 곳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재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번 사고의 대책마련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사업장을 점검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위원장은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노동조합의 힘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조합의 힘이 강해야 위험한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노동조합의 의의를 강조했다.
다음 순서로 최동규 강충본부장과 정동일 경기본부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두 본부장은 <두 희생자와 현재 병원에서 위급한 상태이신 조합원 그리고 유가족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다시는 산재‧사망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쳤다.
이후 사망한 두 조합원의 유가족의 발언이 있었다. 故 나예준 조합원의 누나, 故 고승윤 조합원의 고모께서 두 조합원의 영정 앞에 섰다. 두분의 발언을 듣는 참가자들은 일순간에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황망함과 슬픔에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순서로 이수진 민중가수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공연이 있었다.
이수진 민중가수 또한 <저도 길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저에게 언제 어디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안전한 곳에서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선 노동조합의 힘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연 다음 순서는 대책회의 결과보고가 진행되었다. 유가족과 노동조합, 정선군청은 사망한 두 조합원의 순직처리와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 전직종에 대한 노사합동 특별안전점검을 합의‧결정했다. 이후 사고처리는 유가족의 바람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모제는 두 조합원께 헌화를 마지막 순서로 마무리 되었다. 추모제 이후 헌화된 꽃은 사고지점으로 옮겨 사고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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