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2일 오전 청와대 농성장에서 강기갑 의원의 단식 농성을 종료하면서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 무효! 한미FTA 비준 저지!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한 민주노동당 민생대장정을 선포했다.
| | △ 강기갑 의원이 단식농성을 마친 22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에서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모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
정성희 집행위원장, 최순영 의원, 박승흡 대변인, 권영길 의원, 강기갑 의원, 곽정숙 당선자, 홍희덕 당선자, 전성도 전농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영세 대표는 민생대장정 선언문을 통해 “민주노동당은 오늘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 무효와 한미FTA 비준 저지, 그리고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한 민생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 신자유주의 폭주기관차의 무면허 운전수인 이명박 정권은 지금 노동자 농민, 서민의 생존을 궤도마저 끊긴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의 민생대장정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을 무효화하기 위한 범국민 저항운동의 서곡이 될 것이다. 또 망국적인 한미FTA 비준 저지라는 시대의 명령을 전국에 알리는 파발마가 될 것이며, 서민 보건의 악성종양인 의료민영화를 막아낼 응급처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의원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한미FTA 저지운동본부’와 권영길 의원을 본부장으로 해 신설된 ‘건강보험지키기 운동본부’를 쌍두마차로 민생대장정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 | △ 강기갑 의원이 단식농성을 마치는 심정을 밝히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한미FTA 저지운동본부’를 이끌게 될 강기갑 의원은 단식을 종료하면서 “선거하면서 국민들이 첫째도, 둘째도 서민경제를 살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제는 굶지 말라고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다시 굶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국민들께서 나서달라. 광우병 대응을 위해 전국민적 대책기구가 필요하다. 사회단체 대표자 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정부에 요구한다. 공개토론에 나서라!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에 안전을 자신한다면 공개토론을 통해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지키기 운동본부’를 이끌 권영길 의원은 “건강보험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미국 보험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의료보험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부자병원과 서민병원에 차별을 만드는 것이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5000만명의 미국 국민들처럼, 대한민국의 서민들도 치료를 못 받고 병들어 죽어갈 처지에 놓일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렇게 되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서 홍희덕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일본을 방문하며 실용, 경제외교라고 말했다. 이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찹찹함과 분노를 넘어 좌절감까지 느낀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달째다. 쏟아지는 정책들이 1% 재벌 및 특권층만을 위한 것들이다. 서민들의 요구 관철하기 위해 비록 5명의 의원이지만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반노동자, 반서민의 이명박 정부에 맞서 피해를 막고 서민들이 살 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 △ 천영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 | △ 권영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 | △ 비정규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홍희덕 비례대표 당선자가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 |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 |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권종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