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위원장 "대중투쟁만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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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04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이석행위원장이 충북 보람원에서 열린 공공운수연맹 현장간부수련회에 참석해 강연 중이다. 사진=이기태/노동과세계 |
“3월 생산자 물가 8%폭등..10년만에 최고치, 3월 생산자물가 8% 폭등, 물가대란 확산, 국제원자재 폭등에 환율 폭등 가세해 "이중고', 3월 소비자 물가 3.9% 상승, 생활물가 4.9% 상승, 소위 MB물가 6.2% 이상 올라, 정부여당이 환율 상승 방치해 물가상승 부채질, 물가대란 현실화되나, 치솟는 수입물가 10년만에 최고, 수입물가 28% 폭등, 이명박 방미 쇠고기수입 해결책 제시...”
초유의 물가폭등 사태, 아프리카나 이집트 등에서는 민란 수준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의 신문방송 언론들도 물가폭등 문제를 놓고 연일 ‘물가대란, 폭등’ 등의 용어를 써가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1950년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발생한 사상최악의 물가폭등은 민란으로 발전했고 당시 집권세력이 완전히 괘멸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2008년 이명박 정권 출범 한 달 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기름값, 식료품값, 교육비 등이 서민경제를 초토화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일시적으로 특정품목 가격을 강제 제한한다거나 주요소 실시간 가격 공지 등 대처를 하고 있지만 땜빵에 불과해 되레 친기업 정책에 빠져 허둥지둥대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난만 가열되는 추세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지난 11일 산별대장정을 시작한이레 연일 물가폭등 문제에 대해 격정적인 토론과 강의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금 공공운수연맹 집행부와 현장을 찾아 순회 중이다.
△왼쪽으로부터 박정곤 총연맹 부위원장, 이석행 총연맹 위원장,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18일 열린 공공운수연맹 현장간부수련회 장면. 사진=이기태/노동과세계 |
지난 16일 발전노조 집행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작년 현장대장정을 다니면서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들이 얼마나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 놓여있는가를 확인하고 또 고민했다”며 내부통합을 향한 일정한 어려움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이제 우리들 사이의 공통분모를 만들어내지 않고는 조합원 동지들을 움직여 내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6말7초 투쟁 관련 공동투쟁의 절박성을 표현했다.
내부 분열상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자본과 정권이 이를 각개격파하는 식으로 민주노총을 깰 것이고, 국가기간산업부터 민간 주요사업장까지 포괄하는 민주노총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또 친재벌 대변자로 나선 이명박 정권과 반노동 반서민 보수집단인 한나라당과 정책연대한 한국노총에 대해 “확실하게 자본과 권력의 포로가 됐다”고 규정한다. 한국노총이 반성하고 달라지지 않는 한 더 이상 관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어 “이 땅 진보정치세력들은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때에는 대중을 주체로 내세운 대중투쟁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올해 전기도 끊고 가스도 잠그고 철도도 세우고, 비행기도 세워보자, 민주노총을 확실하게 각인시키지 않고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이명박 정권의 과도한 친기업적 행보가 가속화됐고, 친재벌 정권을 엎은 기업들의 노조무력화 행태가 현실화됐다. 사진=이기태/노동과세계 |
한편, 뉴코아-이랜드투쟁 관련해 기금모금에 있어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기금모금에 있어서)총연맹은 그동안 결의하고 나면 지키는 게 35% 수준이고, 총파업 결정하면 80만명 중 15만명 정도가 나왔으며, 투쟁기금도 35% 수준에거 걷혔는데 이랜드투쟁기금은 60%를 넘었다”며 “이는 처음 있는 일이고, 발전노조 등도 이랜드집회 때 마다 오셔서 (기금을)모아주셨다”며 고마운 심정을 피력했다. “(이렇게)바뀌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끼고, 단사 투쟁에 그런 예가 없으며, (표시내지 않고)뒤에서 개별적으로 지원해 준 것까지 포함하면 (사실)어마어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을 주체로 세우려는 민주노총과 산하조직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민주노총 깃발아래 ‘하나’로 모여야 한다는 절박감이 전국을 들썩거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내부에 도사린 과도한 패권적 정견과 정파 문제도 상존한다. 역사는 분열 속에서 퇴보돼 왔다는 사실 앞에서 민주노총 주인들의 선택은 ‘붙타는 심장으로 단결하고, 투쟁을 조직하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만 뚜렷해진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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