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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선대위 해산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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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32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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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4일 오후 4시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18대 총선 선대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갖고, 해단식을 가졌다.

선대위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절반이하로 감소한 것은 진보진영의 분열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으나, 권영길, 강기갑 의원의 당선으로 진보정치의 회생의 여건은 형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을 살리기 위해 출마한 103명의 지역구 후보와 당원들의 헌신성, 지역구 여성할당 30% 실현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남긴 선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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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4시, 당사 대회의실에서 선대위 회의와 해단식이 열렸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18대 총선 평가는 1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18대 총선평가 및 진로모색 토론회’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진행하며, 오는 19일 중앙위원회에서 공식 의결된다.

선대위 해단식에는 천영세 대표, 최순영, 이수호, 윤금순, 정성희 비대위원,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 당선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지금종, 문경식, 이주희, 황 선 후보,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 한도숙 전농 의장, 김덕윤 전여농 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천영세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는 냉엄하게 숫자로 얘기하는데 반타작은 했다. 의미 있는 결과이다”고 평가했다. 천 대표는 영남에서 지역구 2석과 비례대표 3명의 국회입성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보다 “일선에서 어려운 결단을 했던 103명의 후보들과 당원들이 혼신을 다해 뛴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민주노총, 전농, 전여농, 한청을 비롯한 배타적 지지단체의 대표와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를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천 대표는 “제도정치권에서 진보정당의 족적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속에서 국민들이 이 땅에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해 주셨다”며 “국민의 과분한 사랑과 따가운 회초리의 뜻을 깊이 새겨 반듯한 진보정당 강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서 노동자, 농민, 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강기갑, 권영길 의원,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 당선자가 무거운 책무를 지고 제도정치권에서 전사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선거운동 기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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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비례대표로 당선된 홍희덕, 이정희 당선자의 결의 발언도 이어졌다. 홍희덕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에 많은 곳을 다니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조합원들을 많이 만났다. 처음 분위기는 싸늘했지만 날이 갈수록 민주노동당이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선거에 임했다”면서 “지금은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함께 했던 당원동지들,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든든한 백으로 믿고, 국회에서 당당하게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힘차게 노력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정희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당원들 만나면서 많이 배웠다. 민주노동당을 이끌어가는 힘, 땀에 대해 많이 배웠다”면서 “민주노동당이 4년 동안 국회에서 아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분들이 가진 지혜를 믿고,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더 가깝고, 더 쉽고,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노총, 전농, 전여농, 한청을 대표해서 한도숙 전농 의장,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발언을 했다.

한도숙 전농 의장은 “한편으로 서운하고 한편으로 기쁜 마음이다”며 “전농을 대표해서 비례대표를 냈는데 국회입성을 못해서 서운하기도 하지만 사천에서 전농 부의장인 강기갑 의원이 신승을 거두고 국회에 들어가서 다시 한 번 농민과 싸우게 된 것은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의장은 “민주노동당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103명의 후보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민주노동당을 향한 당원들의 마음이 결집됐기 때문”이라며 “민주노동당이 남한사회의 진보진영을 추스르고 갈 수 있는 역량이 녹아있는 것이고, 보수진영을 견제할 수 있는 진보정치의 종자를 가질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사천에서 당선된 강기갑 의원, 강병기, 하연호, 조진권, 전여농 후보들이 선전을 했다”며 “농촌지역이 지난 번보다 당 지지율이 높아져 진보의 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 의장은 “현역 의원으로 활동할 당선자들이 200%의 역량을 발휘해서 남한사회 진보진영을 확장시키는데 앞장서 줄 것을 믿고, 노동자, 농민의 총단결로 이것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서 산별대장정에 들어가 있는 이석행 위원장을 대신해 이용식 사무총장이 발언을 했다. 이용식 사무총장은 “선거가 끝나고 현장에서 흡족하지 않지만 ‘고생했다’는 인사를 듣고 있다”며 “현장 노동자들은 민주노동당이 대안이 돼야 노동자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는 바람을 갖고, 잘 하길 바란다”고 현장의 바람을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노동당의 안타까운 일이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에 전파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 점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마음을 모아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87년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내부에서 함께 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당의 어려움이 민주노총의 어려움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은 118주년 노동자의 날, 이명박 정부와 한 판 승부를 벌이려고 한다. 민주노총이 제대로 싸워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 역사의 부름과 지시에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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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황경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