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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강기갑 돌풍" 사천 민노 지지율 창원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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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57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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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돌풍" 사천 민노 지지율 창원 제쳐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민주노동당 지역구 2석을 모두 탄생시킨 경남지역의 총선 결과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노동자 밀집지역인 창원이 아닌 사천이었고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곳은 통영과 하동 순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남도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결과 강기갑 후보가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을 꺾고 파란을 일으킨 사천시의 민노당 지지율이 23.4%로 가장 높았고 권영길 후보가 창원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창원시의 경우 정당지지율은 17.3%에 그쳤다.

선거구가 갑.을로 나눠진 창원에서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한 창원갑에서는 민노당 후보가 중도사퇴한 상태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고 창원을에서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당선돼 단일 선거구인 사천과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

그러나 이런 정황을 감안하더라도 사천지역 민노당 지지율이 창원을 앞선 것은 이례적이다.
사천에서 이방호 후보가 재선됐던 17대 총선 당시 민노당 지지율은 14.4%여서 4년만에 9%포인트나 상승한 셈이다.

전국적으로 민노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울산북구로 23.6%였고 사천이 다음을 이었다.

또 이번 사천지역 총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박사모"는 이방호 후보 낙선운동을 폈다고 주장했는데 개표 결과 이 지역 친박연대 지지율은 12.4%여서 정당지지율로는 민노와 친박연대를 합쳐도 35.8%에 그쳐 한나라당 45.7%에 비해서는 9.9%포인트 뒤졌다.

이번 선거에서 강 후보가 47.69%, 이 후보가 47.33% 지지를 받아 0.36% 포인트차, 178표의 승부였지만 강 후보는 정당지지율의 배가 넘는 표를 얻어 돌풍의 주역이 된 반면 이 사무총장은 정당지지율보다 약간 높은 지지를 받고도 고배를 마신 셈이다.

한편 한나라당 지지율을 보면 공천에서 탈락한 김명주 무소속 후보와 공천자인 이군현 후보가 접전을 벌인 통영이 59.0%로 가장 높았고 소지역 대결이 치열했던 하동.남해 선거구 가운데 당선자를 배출한 하동이 58.0%로 2위를 차지했다.

또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17명의 당선자 가운데 마산갑 한나라당 이주영 당선자가 71.95%로 가장 높았고 마산을 같은 당 안홍준 당선자 64.14%, 같은 당 진해 김학송 후보 62.21% 순이었다.

또 거제 한나라당 윤영 당선자는 38.63%로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한나라당 전략공천지역이었던 양산 허범도 후보도 38.99%로 30%대를 기록했다.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