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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강기갑 "쇠고기 협상, 미국에 조공 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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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574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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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쇠고기 협상, 미국에 조공 바치기"
평화방송 출연, "FTA 위한 국회 소집, 강력 반대"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협상이 "(미국에) 조공 바치기"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5월 국회 소집에 정면으로 반대했다.
594971_0.jpg▲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강기갑 의원은 15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4월9일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알리지도 않고 있다가 1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한미)협상을 진행한다"며 "이렇게 급하게 협상을 진행해서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가 국민건강과 생명을 희생제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갑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 비준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 국회 소집하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강력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갑 의원은 쇠고기 개방폭 확대 방침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 직전에 이렇게 내준다는 것은 초등학생들이 판단해도 이건 하나의 조공 바치기이다"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은 "문제는 미국 쪽에서 요청하고 있는 그 요구가 그야말로 국제적 기준에서도 벗어나는 무모한 요구"라며 "여기에 우리가 장단을 맞춰서 읍소를 하는 그런 행보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참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우병은 600도에서 몇 시간을 끓여도 죽지 않고 고압의 살균을 해도 죽지 않고 포르말린에 담궈도 안 죽는다. 병원균이 들어오면 치명적이며 전염성이 강력한 병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검역 조건을 조금이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통과시켜놓고 미국에서 민주당이 지금 반대하고 있다. 그것을 압박해 가지고 반대를 완화시키고 이것을 미국에서도 통과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5월 국회에서 이것을 통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기자 ( chamnamu@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