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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18대 총선 득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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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41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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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8대 총선에서 분열의 위기를 딛고 지역구 2석, 비례 3석등 총 5석의 의석을 확보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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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득표율 영호남권 선전, 수도권은 부진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5.68%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17대 총선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던 표심이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으로 갈리면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4.24%를 기록한 울산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62%를 기록한 경남, 10.09%를 기록한 전남, 9.98%를 기록한 제주 순이었다. 반면에 수도권 지역에서는 정당 득표율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인천 5.79%, 경기 4.80%, 특히 서울은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에도 소폭 뒤지는 3.78%를 기록했다. 집단 탈당, 지역조직 와해를 가장 심각하게 겪은 후유증이 득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 지역별 정당득표율을 살펴보면 강기갑 의원이 당선된 사천 지역의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14.7%를 기록했던 사천은 이번 총선에서 23.43%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해 17.34%를 기록한 창원을 체쳤고, 23.60%를 기록한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울산 북구와도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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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남, 광주, 대구 지역 후보 득표 선전

전국적으로 103명의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에서는 평균 8.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준비가 부족하고, 급하게 후보를 발굴하면서 후보를 제대로 알릴 수 없었던 지역에서 1~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견줘보면 2곳의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고, 전국적으로 13곳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특히 지역구에서는 2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경남 지역의 약진이 눈에 띈다. 경남 창원에서 권영길 의원이, 사천에서 강기갑 의원이 당선됐고, 진주시 을에서 강병기 전 최고위원이 19.85%를 득표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남과 광주에서도 출마한 10곳 중 6곳에서 2위를 차지했고, 대구에서도 출마지역 3곳 중 2곳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당 출마 후보 중 득표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후보들을 살펴보면 권영길, 강기갑 의원에 이어 울산 남구 갑에 처음 출마한 이영순 의원이 36.77%를 기록했고, 울산 북구 이영희, 남구 을 김진석, 중구 천병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광주 광산구 을 장연주 후보, 광주 서구 을 오병윤 후보 등이 선전했다.

권종술 기자 jsgweon@kdlpnews.org
[진보정치 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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