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피해어민들 강기갑 의원 지원나서
충남 태안의 피해어민들이 경남 사천의 강기갑 의원을 지원한다? 태안유류피해 투쟁위원회 강상우 부위원장은 강기갑의원의 출마지역인 경남 사천 출신. 그는 동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강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태안 주민들은 다 강기갑 의원 팬이요”
태안 피해어민들이 강기갑 지원에 나선 이유는 왜일까. “태안유류 피해민들은 다 강기갑 의원 팬이오. 강 의원님이 너무 많은 애를 써주셨는데…. 태안 피해민들은 (강 의원에게) 할 말이 없어요.” “태안을 위해서 힘써달라고 정당마다 찾아다니며 정치인들을 만났는데 (강 의원에게) 정말로 인간적인 것을 느꼈어요. 강 의원이 가는 곳이라면 당을 떠나서 지지할 겁니다. 대한민국 국회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에요.”
| | △ “실효성 있는 주민지원책 빠진 태안특별법은 반쪽짜리 법이다. 특별법 제정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 양당을 규탄한다!” 국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통치는 강기갑 의원.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태안특별법으로 만들어진 인연이었다. 태안 주민들은 강 의원에 대해 그야말로 열렬한 지지를 표현한다. 지난 2월 13일 정낙민 태안군 모학리 1구 마을이장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던 강 의원을 찾아 눈물을 쏟기도 했다. 정씨는 당시 말을 잇지 못하고 강 의원 손을 잡고 “도와주십시오”라고만 했다.
정씨는 “(강 의원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기자회견 중이었는데 강 의원이 없이 법률(태안특별법)을 심사하는 회의가 진행되면 안 될 것 같아 조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북받쳐서 눈물이 났다. 희망은 강 의원인데…”라고 이후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충남 태안과 경남 사천의 인연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태안피해 투쟁위 강상우 부위원장 “강기갑 이름 석자 만으로 나는 그를 믿는다”
강상우 부위원장은 강기갑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누구처럼 언론 플레이를 할줄도 모르고, 누구처럼 권력만 탐내는 것도 아니고, 누구처럼 선거 때만 국민을 위하는 것도 아닙니다. 민주노동당에서 전국구 의원이 되기 전부터 그는 농민 운동을 했으며 오로지 농민과 어민과 국민과 노동자 들을 위하여 누구처럼 사무실에서 펜만 까닥거리며 지시를 하는 것이 아닌 자기 발로 직접 현장을 뛰어 다니던 사람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당이 아니라도, 강기갑이란 개인의 이름 석 자만으로도 나는 그를 믿습니다. 강기갑이야말로 정치 생명을 이어가야만 할 사람이라 믿습니다.”
강 위원장은 또 “내 고향에서 이렇게 자랑스러운 의원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이곳 충청도 태안에서,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당의 이름보다, 먼저 강기갑이란 이름 석자에 대한민국 국회에 반드시 필요한 국민의 대변인이라고 호평 하고 있다”며 태안의 분위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저는 고향이 사천(삼천포)으로 태안에서 존경 받는 그를 사랑합니다”라고 말을 맺은 강 부위원장은 4월 9일이 되기 전, 태안 주민들과 함께 사천을 방문한다. 그는 사천을 방문해 “자기 욕심을 위해서 뛰는 사람과 자기 몸 하나로 뛰면서 자기 몸을 던지는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설명할 작정이다.
| | △ 강기갑 의원을 포함해서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태안 방제활동에 힘을 모았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경남 사천/ 진보정치 오삼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