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이영희 후보가 현장조합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대세를 뒤집어 역전에 나서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전 조합원에게 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소식지를 배포하며 집행부가 출근투쟁, 간담회 조직을 벌이고 있고 금속노조 울산지부 간부들은 단위지회 상집간부까지 전원 울산 북구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선거운동에 전면 투입되고 있다.
| | △ 현대자동차 지부 사무실 앞에서 열린 이영희 후보 지지 기자회견 ⓒ 황세영 기자 |
8일 오후 1시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윤해모 현대자동차 지부장,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강태희 금속노조 울산지부장과 울산지부 소속 지회장들이 현대자동차지부 사무실 앞에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정치 일번지 울산북구 탈환’을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들에게 호소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사천과 창원에서 강기갑 의원과 권영길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곳은 북구다”라며 “진보진영 분열로 인해 혼란이 있었고 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해 조합원의 지지가 처음에는 낮았지만 오늘 현장을 돌아보니 4일 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 |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황세영 기자 |
이 위원장은 “이영희 후보가 당선돼야할 이유를 딱 하나만 이야기 하겠다”며 “정권과 사측이 현대자동차지부를 탄압하겠다는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예고되고 있는 투쟁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부영 울산본부장은 “어제부터 조합원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조합원과 가족들의 투표참여다. 투표참여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역전 승리가 가능하다”며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산하 노조 간부들에게 9시 출근 및 상황실 설치, 투표 참여 독려를 지침으로 내렸다. 조합원의 압도적 투표참여로 이 후보를 당선시키자”고 했다.
윤해모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울산 공장에 있는 2만 6천 조합원의 70%가 북구 주민이다. (이후보에 대해 소극적이었던)조합원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오늘 아침 구정문에서의 출근투쟁과 오전 승용1공장 간담회에서도 달라진 조합원의 분위기가 있다. 울산 북구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98년 정리해고, 노란봉투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기간제 3년 연장, 근로자 파견범위 확대 등 비정규법 개악,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 전명 허용, 백골단 부활 및 시위 진압시 면책특권 부여 등 노동자, 민중에 대한 전쟁을 이명박 정부가 선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노동자 후보를 당선시켜 이명박 정부의 노동탄압에 강력한 저지선을 치고 대반격에 나서자”며 “이영희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노동자 서민의 희망을 만드는 것이다”고 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 △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 황세영 기자 |
| | △ 윤해모 현대자동차 지부장 ⓒ 황세영 기자 |
진보정치 황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