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을 권영길 후보와 사천 강기갑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노동자 대표 권영길 후보와 농민 대표 강기갑 후보가 승리한 것이다.
| | △ 개표를 지켜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강기갑, 권영길 의원(사진_사천 - 민중의소리, 창원-정택용 기자) |
권영길 후보는 민주노동당 지역구 최초의 재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개표율 94%인 상황에서 권영길 후보는 4만 412표를 득표해 48%의 지지를 얻어, 3만 8,051표를 득표, 45.2%를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2,361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사천에선 ‘강기갑 돌풍’이 현실로 나타났다. 여당 실세인 이방호 의원을 꺽고 18대 총선 최대 이변을 기록했다. 개표율 99.9%인 상황에서 강기갑 후보는 2만 3,836표를 득표, 47.7%의 지지를 얻어서, 2만 3,654표를 득표 47.3%를 얻은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기갑 후보의 당선은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여권 실세를 꺾고 진보정치의 승리를 이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강기갑 후보는 개표 50%가 넘을 때까지 이방호 후보를 2천여 표 앞서면서 선두를 달렸다. 이후 개표 90%가 넘어서면서 이방호 후보가 367표 차이로 좁혔으나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강기갑 후보는 이방호 후보를 182표 차이를 누르고 18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선이 확정된 권영길 후보는 “창원시민이 창원시 발전을 위해, 그리고 한나라당의 반서민, 반민생 정책을 견제하라고 저를 당선시켰다”면서 창원시민에게 감사인사를 드렸다.
권 후보는 “진보진영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저와 사천에서 강 기갑 의원이 당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노동자, 농민 대표가 당선됐다”고 의미를 되새기며 “이로서 진보진영의 포괄적이고 통 큰 단결을 위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구상이 가능하게 됐다. 진보진영 전체가 성찰, 발전, 단결을 위해 모두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때이다”고 진보정치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 △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는 강기갑 의원 ⓒ 민중의소리 |
| | △ 지지자와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권영길 의원.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천영세 대표 “선거혁명의 뜻을 가슴에 새겨 서민정치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한편, 9일 오후 10시 창원을 권영길 후보와 사천 강기갑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천 대표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이 이겼다. 두 곳에서 당선이 확실하다”고 운을 뗀 천 대표는 “노동자 대표 권영길 후보, 농민 대표 강기갑 후보가 창원과 사천에서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과분한 사랑, 매서운 채찍질로 민주노동당을 성원해 주신 것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이어 “특히, 진보정당 후보의 재선 시켜주신 창원시민, 척박한 농촌지역에서 한나라당 실세를 꺾고 정치혁명을 일으킨 사천시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겸손하게 인사를 했다.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선거혁명의 역사적인 뜻을 가슴에 새겨 이후 1% 부자정부에 맞서 서민의 정치, 노동자의 정치, 농민의 정치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천 대표는 “이 시간 대단히 안타까운 것은 진보정치의 한솥밥을 먹다가 새롭게 둥지를 튼 노회찬 후보, 심상정 후보가 거의 당선권 전망에 들었으나 근소하게 당선권에서 탈락했다. 전체 진보정치의 손실이다”고 안타까워하며 “여기서 교훈을 찾아 과감한 혁신과 더 크게 노 젖어 바다로 나가겠다. 거듭 과분하고 큰 사랑을 보내준 것 잊지 않고 진보정치를 확실하게 실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진보정치 황경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