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원‧사천 "노동자몰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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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85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민주노동당 총선 공천지역들 중 울산‧창원‧사천이 뜨겁다. 창원후보 권영길은 우세 굳히기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울산북구는 현대자동차지부 가세로 이영희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남사천 강기갑 의원은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고, 지역농심이 강기갑 의원쪽으로 대거 기울었다는 소식.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초박빙 혈전을 치르는 중인 영남진보삼각벨트에 총력집중하는 상황이다. 경남본부 허연도 지도위원을 만나 "노동자가 만든 도시, 창원과 울산"에 대한 현황 등을 들었다. 관련 기사는 <노동과세계 457호 총선특집판>에도 게재하였습니다. <편집자주>
△허연도 경남본부 지도위원. |
=창원과 울산은 전형적 공업도시다. 제조업 노동자들이 많으며 중공업 중규모 이상 공장이 밀집한 도시다.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한국 노동운동 중심지역이다. 조직된 노동자들 계급적 자각과 단결 기풍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유권자들 구성도 타시도에 비해 노동자 비율이 높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울산북구는 일찍부터 정치세력화에 눈을 떠 구·시의원, 구청장 등 지역집권 경험을 갖고 있다.
창원은 울산보다는 늦었지만 민주노동당 창당과 함께 권영길이라는 상징 인물이 결합하면서 정치세력화가 급속도로 이뤄졌다.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창원은 한나라당이 장악한 수구보수 도시를 권영길이 진보도시로 바꿔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울산북구는 지난 2004년 민주노동당이 탈환했다가 재선거에서 잃은 곳이지만 다시 탈환해야 할 전략지역이다. 꼭 지켜내야 한다.
▲울산‧창원은 87년 노동자대투쟁 촉발점
=울산과 창원은 대기업이 밀집해 있다. 노조 조직율이 높고, 민주노총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히 높다. 도시가 매우 젊다는 점도 특징이다. 울산과 창원은 87년 노동자대투쟁 촉발점이며, 그 운동 전통은 여전히 중심 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공업과 기계공업,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제조업 중심 노동자 도시다.
울산과 창원지역 차이는 울산은 대기업 노동운동이 전반적으로 운동을 주도하고 있고, 창원은 중규모 이상 중소기업 노동운동이 전반적으로 튼튼한 연대로 묶여져 있다는 점이다. 운동적 차이에서 울산은 정치세력화 실현을 위해 울산 특유의 강한 목적의식적 정치지향성을 갖고 있다. 반면 창원은 당과 민주노총 정치세력화에 기초해서 전국적 정치세력화 흐름을 창원에 접목시킨 형태적 차이가 있다.
특히 창원은 소기업운동, 일반노조운동 등 전반적으로 기층운동이 안착돼 연대 질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창원과 울산지역 공동현안은 해외이전, 매각, 민영화로 유발되는 미래고용 불확실성이 농후해지고 있다는 점과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임금격차 때문에 상실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또 사회복지 사각지대 속에서 이중적 소외감을 갖고 있다는 점들이다.
▲창원을 권영길, 울산북구 이영희를 국회로
=현대자동차 출신 이영희 후보는 울산 노동운동 주역이고, 민주노총 정치위원이다. 창원 권영길 후보는 언론노동자 출신이고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을 창건한 주역이다. 지금처럼 민주노동당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이 위기와 갈등 국면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선택 여지가 없는 적임자이고 그 점에서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객관적 타당성을 갖고 있다.
창원 권영길 후보 지역구 사수는 민주노동당 존재가치와 맥이 닿아있고, 당 정당성을 재차 확인한다는 점에서 노동자들은 권영길 후보를 지켜야 한다. 창원과 울산을 노동자들이 지켜낸다면 총선이후 분열된 진보진영 재결집이 가시화될 것이며, 이는 민주노동당 혁신과 제2 창당 중요한 조건을 만들어 낸다.
▲18대 총선승리 ‘이렇게 돌파하자’
=정당 창당정신은 가치와 이념이라는 정체성으로 건설되는데 이 가치와 이념 차이 때문에 떠나고 갈라섰다면 당연히 화학적 결합이 안 된다. 정당 정체성 및 가치이념에 따라서 선거를 통해 대중들에게 심판받아야 한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일방 독주를 막아내야 한다. 진보진영 단결은 창원 권영길을 지켜야 하고, 울산북을 재탈환해야 한다. 그러러면 노동현장 지도부는 민주노동당 분열로 축 쳐져 있는 당원들과 현장 조합원들을 확실히 민주노동당으로 안내해야 한다.
보다 적극적 선전과 홍보를 통해 18대 총선을 전국화하고, 전국적 접전지역으로서 창원과 울산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계급투표를 확실하게 관철시킬 수 있다. <도움말=허연도 경남본부 지도위원, 정리=홍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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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 "진보나무야 쑥쑥 커라“ 민주노동당, 식목일 맞아 울산북구에 진보나무 심어
민주노동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진보정치 1번지’ 울산 북구에서 ‘진보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북구 이화중학교에서 천영세 대표와 이수호 선대위원장, 이영희 울산북구 총서후보, 김종훈 울산선대본부장, 하부영 총연맹 울산지역본부장, 금속노조 윤해모 현대차치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나무’를 심었다. 울산북구 이영의 총선후보는 50년생 육송을 심으면서 “저와 함께 불안한 이명박 정권을 막고, 진보정당이 뿌리를 깊게 내리기를 기원한다”면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고 있는 울산 북구를 탈환하지 못하면 진보 싹이 잘릴지도 모른다. 노동자 서민의 마지막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북구 주민들이 진보나무에 물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진보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등은 이후 울산 북구지역을 돌며 이영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영남지역 삼각진보벨트인 창원-울산-사천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영남특별캠프’를 설치하고 막바지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농민후보로 경남사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의 막판 역전극이 기대된다. 이 지역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 측으로 보이는 관계자가 지난 4일 휴대폰 문자를 통해 "강기갑 후보를 비방하는 괴문자"를 집단발송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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