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권력만 탐한 정치인 심판받아야 마땅”
경남 사천에서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과 격돌하고 있는 강기갑 의원은 4월 6일 방송되는 진주MBC 방송연설을 통해 이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 |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강 의원은 “그동안 지역민을 무시하고 중앙권력만을 탐해왔던 정치인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불신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며 “중앙권력에만 혈안이 된 정치인에 대한 사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의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지난 몇 달간 2백여 개 마을의 주민간담회를 통해 ‘우리 마을 생기고 국회의원 방문한 건 처음이다’, ‘중앙정치도 좋지만 지역도 보살펴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면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러 발이 닳도록 다니는 것이 상식인데, 사천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들은 물가폭등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는커녕 당내 권력을 독식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맹공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한국의 정치판,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지역민과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권력에만 혈안이 된 정치풍토를 바꾸겠다”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어 “진정 사천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선택해 달라”며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하는 정치, 국민이 신뢰하는 정치를 사천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진보정치 오삼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