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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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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382회 작성일 23-03-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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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8일 오후2시에 시작한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 참여했다. 

여성의 경제권과 인권을 위해 투쟁해온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 우리사회에서 만연한 여성차별을 분쇄하고 진정으로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 

도명화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일동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 여성의날의 상징인 빵과 장미를 여성조합원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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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서울 종각역에서 행진을 시작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도착한 후 본집회가 시작되었다. 


행진사회를 맡은 민주노총 박희은 여성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후퇴 책동과 노동개악 시도에도 불구하고 투쟁하는 여성과 노동자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성들의 발걸음으로 균열을 내야 한다>며 

<이미 시작된 균열> 슬로건의 취지를 밝히며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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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본대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여성으로 이 사회를 살아내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발언을 시작했고 

이어 <오늘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감내하고 견뎌야하는 차별에 맞서 싸우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여성의 권리를 제한하고 차별을 공고히 하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투쟁하고자 이 자리에 나섰다>며 투쟁의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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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의 발언 이후 여성 중심 투쟁사업장의 현장발언이 이어졌다. 

7명의 현장발언은 우리사회의 여성차별과 탄압에 맞서 여성과 노동자의 힘으로 평등을 실현해야 한다는 뜻을 모든 참가자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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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이다. 


2023 세계여성의 날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투쟁 결의문


115년전 빵과 장미의 행진은 8시간 노동, 차별금지를 외쳤다.


92년전 평양고무공장의 여성노동자들은 임금삭감에 맞서 연대투쟁을 감행했다.


44년전 YH무역여성노동자는 일방적인 폐업에 맞서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했다.


2023년, 왜 우리는 아직도 시급400원 인상, 위장폐업철회, 고용안정, 민주노조사수, 노동시간단축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거리에 나서야 하는가. 

왜 아직도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견고하게 벽이 만들어지는가.


정권출범초기부터 여성가족부폐지하겠다는 윤석열정부의 퇴행적인 국정운영은, 사회를 갈라치고 수 십년간 여성들의 투쟁으로 만든 성평등을 한순간에 후퇴시켰다.


국정에서 여성인권과 성평등은 사라지고 출산과 인구조절의 도구인 여성만 남겼다. 우리가 여성가족부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단지 한 부처의 존치가 아니다. 

성평등추진부처의 상실은 성평등의 후퇴를 낳고 그 시작과 끝이 우리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여성노동자의 일자리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정부는 이제 일터에서부터 여성을 지우려 한다. 3.8을 앞두고 발표한 주64시간 보장 근로시간개편방안은 여성을 일자리에서 내몰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갈 것이다. 

유연근무는 자본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노동자에게만 일자리가 주어지고,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여성을 일자리에서 쫓아낼 것이다. 

휴식과 돌봄은 사라지고 또다시 독박돌봄에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성불평등이 고착될 것이다. 

역대 최대규모로 노동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노동자가 여성을 중심으로 확대된 지금, 여성노동자의 일자리는 어느때 보다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균열은 시작됐다.


성차별적 고용관행이 우리의 일자리를 공격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 사라지지 않았어도, 여성노동자들의 저항이 견고한 차별의 벽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정의로운 피해회복을 요구하는 여성노동자 강금덕이 있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하는 파리바게트지회가 있고, 성평등을 향해 

사업장의 담을 넘는 여성들의 연대가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돌봄공공성 쟁취,


채용에서 승진까지 평등하게,


차별없는 임금과 폭력 없는 일터를 위해


여성노동자의 자긍심 행진은 오늘에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평등으로 민주주의를 새로 쓰고 여성노동자가 온전하게 해방되는 날까지


후퇴 없는 전진을 할 것이다.


여성선배노동자들이 그랬듯이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투쟁하고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


2023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결의문 낭독을 마친 후 참가자일동은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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