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낯설지만 뜻깊고 벅찬 중통대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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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12회 작성일 26-08-26 15:10본문
황지우(광명지부) 민주노총 27기 중통대 3중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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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중앙 통일 선봉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내년이 정년이신 지부장님의 권유였습니다. 퇴직 전이라 힘드시다며 대타로 가달라는 장난스러운 부탁이었지만, 그 말씀 속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24기·25기·26기 선봉대와 문예단 활동을 하면서 배울 점이 많았고, 노조의 또 다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거라며 노조에 뜻이 있는 저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작년부터 마음속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품어왔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다 중앙 문예단 신청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왕 하는 김에, 그리고 지난 두 번의 대표발언 때 많이 긴장했던 것을 극복해보고 싶어서 문예단에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통일선봉대 하루 전, 합류 전화를 통해 전국에서 문예단에 지원한 인원이 저 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엔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고 들었는데… 순간 당황스럽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결정한 일,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8월 7일 새벽 울산 "가자"로 향했습니다. 9시쯤 도착한 사무실에서 가자문예단 동지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그 온기 덕분에 낯선 긴장감이 조금은 누그러졌습니다. 곧바로 시작된 문예 공연 연습에서는 율동과 노래, 구호를 하나하나 맞춰갔고, 연습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숙소로 돌아가 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막 합류했지만, 가자 동지들은 제가 오기 훨씬 전부터 밤낮없이 중통대를 준비해왔다는 것을요. 그동안 집회에서 가볍게 지나쳐 보았던 공연들, 그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사실은 누군가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음을 그제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발대식에서 문예 공연을 앞두고 민주연합노조 위원장님이 오셔서 격려해주셨고,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소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쳤고, 중통대 월드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중통대의 의미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동지들과 서로 도우며 보낸 하루, 낯설게 시작했지만 뜻깊고 벅찬 첫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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