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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싸움뒤 쉼 호흡, 끈질기게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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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도노동조합 조회0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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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을 시작으로 파업에 들어간 안양지부가 15일간의 싸움을 정리하고 이후 투쟁을 더욱 힘차게 가져가게 하기 위한 전 조합원 총회투쟁을 지난 31일 진행했다. 오전 9시 안양 적환장에서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안양노동사무소 규탄집회, 안양시청 규탄 집회를 가졌다.

<1신>
안양 생활폐기물 적환장 원진개발 규탄집회
경기도노조 원진개발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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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사전결의대회    

원진개발 주 출입구 앞에 집회대오가 속속들이 도착하기 시작한 시간은 오전 9시경. 맨 앞열은 안양지부 지들이 자리했고 뒤이어 도착하는 지역 순으로 대열을 정비했다. 이로인해 적환장 주 출입구는 거의 봉쇄상태였으며 투쟁의 구호와 노래가 울려퍼지고 풍물패가 사전마당을 열면서 대회가 진행되었다.
대회사를 밝힌 김영철 부위원장은 동지애를 발휘하여 안양동지들에게 애정어린 지원투쟁하자라며 투쟁의 원칙을 지키며 싸우는 경기도 노조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이날 투쟁의 열기를 더욱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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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수원풍물패  
또한 집회장을 찾은 광명지구당 이병렬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공무원들의 탁상행정과 기만적인 청소행정이 이같은 파업투쟁의 원인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이러한 자치단체의 기만적인 행정관행을 바꿔나가는 투쟁에 압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전 1부 집회를 마치고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전 조합원들은 버스를 타고 안양 노동사무소 앞  안양노동
부 규탄집회장소로 향했다.



<2신>
악덕청소업체 비호하는
안양노동부 해체하라!
1000여명의 투쟁대오로 안양노동부 주변일대 마비

안양노동부 앞에 대오가 집결한 시간은 오후 2시경. 점심식사를 마치고 한창 업무에 바빠야 할 노동부는 노동부 앞 길을 점거한 집회 대오에 의해 혼란을 겪었다.
1000여명이 외치는 함성과 구호, 노랫 소리들은 일대를 뒤흔들어놓았기 때문이다.
안양노동사무소소장 항의면담을 위해 집회장을 찾은 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은 악덕 업체와 노동부의 유착이 노동자를 탄압하게 되는 원흉이 되고 있다며 반드시 이 고리를 끊어내는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고 안양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기본부가 적극적으로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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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노동부앞     ©경기도 노동조합

이어 항의면담팀이 노동사무소 안으로 들어가고 대오는 항의면담 성사를 위한 집회를 더 진행하다가 안양시청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3신> -안양노동사무소 항의면담
통하지 않는 문서놀이로 노조를 조롱하는 안양노동사무소
" 전화로 답을 주겠다는데 왜 문서로 답을 달라하나?"
항의면담팀은 민주노총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 경기도 노조 김영철 부위원장, 안양 이준휘 지부장, 김종필 부지부장, 시흥 이상관 분회장으로 구성되었다.
항의면담팀이 노동사무소 현관을 들어가자 마자 소장실로 향하는 계단 앞에서 이미 바리케이트를 친 경찰에 의해 출입을 통제당했다.
이미 면담 요청을 한 상태에서 정당하게 면담하러 온 것을 통제하는 경찰과 관계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였으나 준비가 덜 됐다는 식의 답변으로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는 요구를 했다. 이에 항의 면담팀이 "기다릴 수 없다. 밖에서 집회중인 천여명의 조합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오늘 반드시 답변을 받겠다. 소장은 면담을 수락했으니 당장 나와라"라고 강력하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관계자가 면담팀을 우롱하는 상식이하의 발언들을 했다. "안에서 기다리자면 그렇게 하면 되지 왜들 소란이냐" "소장님이 나오신다는데 그걸 못기다리냐" 등의 상하관계식 어투였던 것이다. 이것에 분개한 면담팀이 항의하자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지나던 조합원들이 가세하고 나서 상황은 몸으로 밀치고 욕설이 오가는 등의 혼란이 생겼고 상황이 악화되자 그제서야 소장이 나와서 진정들 하시라며 회의실로 면담팀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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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항의면담     ©경기도 노동조합
기간의 안양사태와 관련해서 원진개발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안양노동사무소의 중제 과정과 입장에 대한 질의로 면담을 시작했다. 면담중에 노동사무소의 입장과 관련 서류 내용에 대해서 양측의 사실내용이 엇갈려 공방이 있었고 이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노동사무소의 정확한 입장과 답변을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는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의 요구에 소장이 답변을 회피해서 언성이 오갔다. 소장은 지금도 면담한다고 와서 입으로만 이야기 하는데 내가 당신들한테 서면으로 제출해 줘야 하는 이유가 어딨냐며, 면담팀의 요구를 무시하고 답변을 일축했다. 이에 그럼 노조측도 서면으로 제출할테니 서면으로 주겠냐고 묻자 당황해 하며 카메라를 치우라는 등의 어이 없는 말들로 답변을 회피했다. 또한 면담 올때마다 사과했는데 자꾸 이야기가 나온다며 대화창구를 단일하게 할 것을 소장이 제의했고 면담팀은 대화창구 안에서 세부적인 논의와 대화를 한다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대화창구 개설과 담당자 선정은 이후 논의를 통해 통보하기로 하고 면담을 마쳤다.

<4신>-안양시청 규탄대회
시청의 조속적인 청소행정 개선은 악덕 청소업자와의 관계 청산으로
노조탄압 청소업체 비호하는 안양시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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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 -안양시청앞    ©경기도 노동조합
안양시내 행진을 통해 안양시민들에게 안양시청과 악덕 청소업자간의 청소행정 비리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을 알린 투쟁대오는 안양시청 정문 앞에 집결하여 이날의 마지막 집회를 가졌다.
유난히 뜨거웠던 날씨속에서도 꿋꿋하게 총회투쟁일 정을 사수한 투쟁대오는 마지막 집회까지도 투쟁의 열의를 놓지 않았다.



                                                                                 시청 내부 출입구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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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     ©경기도 노동조합
전경과 차량으로 몇겹씩 둘러싸서 통제되어 있었다.
집회에는 이날까지 꼭 10일째 단식투쟁을 진행한 2명의 해고자와 김평수 문화부장이 함께했다. 매우 수척해진 세명의 동지들은 결의 발언에서 안양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달려온 전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며 지치지 않는 투쟁결의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연맹 박정규 수석부위원장과 정형주 민주노동당 경기도 위원장, 김원근 공무원 노조 경기본부장이 연대를 위해 함께 자리해서 안양투쟁에 적극 연대할 것과 반드시 승리할 싸움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막바지에 달았을 무렵 홍희덕 위원장님이 앞에 나와 중대 발표를 했다. 다름아닌 오늘로써 안양파업투쟁과 단식 농성을 끝내고 이후 더 크고 질긴 싸움을 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아쉬움의 표정과 결연한 의지들이 교차했으나 이렇게 파업을 하는데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려 하는 적들의 작태를 더 두고 볼 수 없기에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해서 더 큰 판의 싸움을 하기 위한 우리의 준비를 다그치자는 말에 박수와 함성을 안양 동지들에게 보내며 승리의 신심을 안고 이날 전 조합원 총회 투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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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안양총회투쟁     ©경기도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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